[전문가 칼럼] 코스닥 조정은 성장통 2018.05.10 > 언론보도 | 한용희경제연구소

[전문가 칼럼] 코스닥 조정은 성장통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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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까지만 해도 좋은 흐름을 보이던 증시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코스닥 흐름이 매우 불안했다. 급락에 대해 시장에서는 이유를 찾고 있지만, 뚜렷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다. 3가지 정도로 이유를 추정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 대출 제한 우려 ▲ETF 환매에 따른 대량 매도 물량 출회 ▲삼성바이오로직스(종목홈) 분식회계 이슈에 따른 투심 악화 등이다. 제약·바이오 업종 대출 제한 우려는 대출 금액을 줄이거나 담보 비율을 올리도록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사실일 경우 신용융자잔고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ETF환매에 따른 대량 매도 물량 출회설 역시 논리가 부족하다. 5월의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기관이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일환으로 ETF를 대량으로 환매해 각 종목들의 물량이 대거 출회했다는 내용이지만 이 역시 뚜렷한 근거는 찾을 수 없다. 마지막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분식 이슈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당시의 회계 처리가 논란이 되며 바이오 업종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날 바이오 종목들이 급락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 처리가 큰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나오면서 오히려 반등했다. 이번 지수의 이례적인 급락은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코스닥 고점 논란, 바이오 업종의 상승에 대한 부담을 일부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스닥이 상승하기 위해선 헬스케어 업종의 상승이 필요하다. 헬스케어 업종은 코스닥 시가총액의 약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바이오 업종의 거품 논란에 하락하며 코스닥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 지수와 바이오 업종의 전고점은 2015년으로 당시 강세를 보이던 흐름과 지금,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4년 말부터 2015년 7월까지 바이오 업종의 강세로 코스닥은 당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와 비슷한 패턴으로 조정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저점 역시 끌어 올리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정으로 인해 코스닥 상승에 대한 부담을 덜었으며 바이오 업종 버블 논란도 해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해 제약·바이오 업종의 순이익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하락의 원인을 찾는 것도 투자 전략을 설정하는데 있어 중요하다. 그러나 시장 건전성 관점에서 이번 조정으로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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